*델 연간전망 영향으로 기술업종 강세
*상품가격 반등으로 광산주/에너지주 상승
*유로존 부채위기 악재 지속...거래 한산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8일(현지시간) 기술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하락 흐름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일 양호한 분기실적을 발표한 델이 연간전망을 상향조정한 여파로 기술업종이 탄력을 받았고 2주간 내리막세를 보였던 금속가격이 반등하면서 광산주가 선전했다.
그러나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 가능성과 빚더미에 오른 유로존내 주변국들이 그리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이날의 상승은 단기적 현상에 그칠 전망이다.
심한 변동장세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4% 오른 1131.45로 장을 접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07% 오른 5923.49, 독일 DAX지수는 0.65% 전진한 7303.53, 프랑스 CAC40지수는 0.92% 오른 3978.00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0.36% 오른 반면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0.44% 밀렸고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0.16% 전진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유럽증시는 가시지 않는 유로존 주변국들의 재정위기로 보합세로 처졌으나 뉴욕증시가 델의 선전으로 상승흐름을 보이며 출발하자 기술업종이 힘을 받으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칩제조사인 ARM이 3.7% 급증한 가운데 스톡스유럽600 기술지수는 0.7% 전진했다.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인 리처드배티는 "월스트리트의 영향으로 시장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거래는 한산했다"며 "우리는 중장기적으로 유럽 주식의 비중축소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량은 90일 평균치의 78%에 머물렀다.
금속과 원유 가격 상승으로 광산업체인 엑스트라타는 1.30% 올랐고 에너지업체인 BP는 1.44%, 토탈은 1% 전진했다.
유로존 부채위기는 이날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는 지난해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1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을 당시 약속했던 재정 개혁과 긴축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리스의 부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이에 따른 헤어컷으로 유럽 은행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IMF는 18일 그리스가 개혁조치를 가속화하지 않을 경우 재정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유럽중앙은행(ECB)는 구조조정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일부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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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