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운용전략도 마련,,시장 적극 공략
[뉴스핌=노희준 기자] 헤지펀드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 가운데서도 한국투자증권은 사모형태 뿐만 아니라 공모형 재간접형태의 헤지펀드도 출시하고 있어 단연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을 비롯해 해외 유수한 헤지펀드 운용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다양한 해외 헤지펀드를 국내 금융상품 시장에 소개한다는 전략으로 전문성과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헤지펀드를 처음 시장에 선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지금까지 총 4개의 헤지펀드를 출시했고 판매액은 모두 572억원을 기록했다. 4개의 헤지펀드는 모두 재간접형태지만 올해 3월에 출시된 공모형펀드 '한국투자글로벌오퍼튜니티증권투자1(주식혼합-재간접형)'는 사모펀드 중심의 헤지펀드 시장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이 펀드는 롱숏(long/Short)전략과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글로벌 매크로(Global Macro), 마켓 뉴트럴(Market Neutral), 헤지펀드 성과복제 등 다양한 전략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유럽에서 설정된 공모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헤지펀드 전략 설명 |
본격적인 헤지 시장의 개방에 대비해서 한국투자증권은 프라임브로커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프라임브로커란 헤지펀드 투자 지원 역할을 하는 증권사를 말한다.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려주는 주식 대차, 레버리지 위해 돈을 빌려주는 현금 대출 등을 하는 증권사의 역할이 프라임브로커리지다.
한국투자증권은 3년 전 프라임 브로커를 대비한 TF(태스크 포스팀)를 구성해 운영한 바 있다. 이후에는 국제영업부에서 해외 고객대상으로 주식 대차서비스 위주로 부분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 부서별 담당자들로 비공식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또, 올해 국내 해지펀드 시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빠른 시일내에 한국형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위한 공식 TF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프라임 서비스를 위한 주식대차, 현금 대출, 펀드재산 보관관리, 청산/결제 등 기본적인 프라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전담 부서를 구성키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재간접 펀드 판매를 넘어 직접 운용을 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관련 트레이딩부서를 떼어내는 일종의 '스핀오프‘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헤지펀드를 총괄하고 있는 문성필 고객자산운용본부장(상무)은 "현재로선 프라임 브로커리지와 직접 운용을 동시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운용조직을 분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싱가포르 현지법인에서 헤지펀드를 2년간 운용해봤기 때문에 스핀오프로 일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결국은 헤지펀드 관련 법과 규정이 정해진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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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