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주 강세, 광산주 약세
*글렌코어, 첫 거래서 보합세
*혼재된 美 지표들로 상승폭 제한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9일(현지시간)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일 공개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정책을 한동안 시행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위험선호심리를 강화하면서 시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혼재된 흐름을 보인 미국의 경제지표들로 상승폭은 제한을 받았다.
그리스 부채위기를 둘러싼 지속적인 우려로 변동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64% 오른 1138.13로 장을 접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55% 전진한 5955.99, 독일 DAX지수는 0.75% 오른 7358.23, 프랑스 CAC40지수는 1.25% 상승한 4027.74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0.32%, 포르투갈의 PSI지수는 0.46%,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0.54%, 아일랜드의 ISEQ지수는 1.4%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하락했으나 기존주택판매와 필라델피아지역 제조업 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궤도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에곤 애셋 매니지먼트의 투자전략 헤드 빌 다이닝은 "유로퍼스트300지수가 2월 중순의 고점과 3월 중순의 저점 사이에서 움직이는 박스권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향돌파를 위해선 거시적 불확실성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산주와 에너지주는 명암이 갈렸다.
광산업체인 론민은 1.52% 올랐으나 리오 틴토가 0.30%, 프레스닐로가 0.38% 내리면서 스톡스유럽600 기초자재지수는 0.3% 후퇴했다.
석유관련주는 전일 오후 미국의 재고감소 발표로 원유가격이 급등한 여파로 BP가 1.9% 올랐고 스톡스유럽600 오일 & 가스지수는 1.06% 전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 것도 BP에 상승동력을 제공했다.
상품거래업체인 글렌코어는 상장후 첫 거래에서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상품업종에 탄력을 불어넣었으나 이후 기세가 꺽이면서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ITV는 번스타인리서치가 기업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4% 올랐다.
스위스기업인 리치몬드는 전문가 예상을 밑도는 순익을 발표한 후 1.52% 떨어졌다.
유럽증시의 기술적 신호들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블루칩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0.81% 오르며 3월 중순의 저점과 5월초 고점의 피보나치 50% 되돌림선에 해당하는 2873 위로 올라섰다.
유로스톡스50지수의 다음 저항선은 피보나치 38.2% 되돌림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펀드매니저들은 유로존 주변국들의 부채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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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