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삼성전자의 태양전지 사업을 삼성SDI로 이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27일 오전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어 태양전지 사업 양수도 안건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을 담당했던 LCD사업부 내 광에너지사업팀 인력 300명가량과 설비 일체를 삼성SDI에 넘기게 된다.
태양전자사업은 지난해 삼성이 지정한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결정계부터 박막계 태양전지까지 사업을 확대해 2020년까지 누적 투자 6조원,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기로 했었다.
그룹 내에서 삼성정밀화학이 폴리실리콘을,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잉곳·웨이퍼를, 삼성전자가 태양전지 모듈을, 삼성에버랜드가 태양광발전소 시공을, 삼성물산이 태양광 발전소 운영을 맡든 등 수직계열화를 구축한다는 계획이 마련돼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파일럿 라인을 130㎿급으로 확대했으며, 이를 연말까지 260㎿급으로 늘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룹 내에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LCD 등 부품과 TV, 휴대폰, 생활가전 등 세트 분야에 주력하도록 하기 위해 태양전지 사업을 삼성SDI로 이관키로 교통정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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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