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로렌조 비니 스마기 ECB 집행이사가 유럽중앙은행(ECB)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정치인들이 마주해야 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고 ECB만의 독립성을 수호해야 함을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스마기 이사는 "그리스 금융위기 해법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통화 정책에 대한 금융 당국의 책임을 덜어내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ECB에 보유 국채의 만기를 연장하거나, 은행 부문의 리파이낸싱을 위해 디폴트 상태로 간주되는 국가로부터 담보부채권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는 것은 국채 매입을 금지하고 있는 ECB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리스가 "펀더멘털 차원에서 지불 능력이 있다(fundamentally solvent)"면서 오히려 스스로 부채를 갚지 못하게 독려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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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