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독일 은행 연합회(BDB)가 체계적이지 못한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은 시장 내 위기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한편 은행들은 민간 차원의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케머 BDB의 담당이사는 16일(현지시간) 독일 TV쇼 마이브릿 일너에 출연, 어떠한 민간 차원의 참여라도 그리스 구조개혁 프로그램이 먼저 운영된 다음 자발적으로 행해져야 하며 마지막 수단으로 이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 확산의 위험이 보인다"면서 "따라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해도 그 나라에 국한돼야지 그렇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다른 (국가의) 자산들 역시 타격을 입지 않았는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기꺼이 기여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는 "모두가 더 큰 대의를 위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알고 있고, 그 어느 누구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가 (만기가 더 긴 국채로의) 스왑을 지지하는지 아니면 민간 채권자들의 개입 자체를 지지하는 것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다.
한편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 장관은 독일 의회에 그리스 추가지원안 지지를 촉구하면서 자신은 그리스 채권 만기를 7년 연장하는 본드 스왑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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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