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 4월 구속된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인 아이 웨이웨이가 풀려났다. 그러나 보석이 허가된 것으로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권리는 묶어 놓은 채였다.
22일자 중국 신화통신은 아이웨이웨이가 보석으로 석방되서 집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3일 베이징 공항에서 구속된 후 82일 만의 일이다.
신화통신은 "아이 웨이웨이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시인했고, 앓고 있던 지병이 있어 석방이 이루어진 것" 이며 "탈루한 세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해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안은 아이 웨이웨이가 관여한 회사가 대규모 탈세와 회계장부를 고의로 파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석방 보도 후 집 앞에 몰려든 기자들에게 "나는 보석 중이라서 어떤 말도 할 수가없다"며 말을 아꼈다.
아이웨이웨이의 갑작스러운 석방을 두고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유럽 순방을 앞두고 이루어져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중국 정부가 아이웨이웨이를 포함한 인권운동가들이 체포되는 것에 대해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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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