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의 인권운동가 후지아가 형기를 채우고 석방됐다.
주요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후지아가 42개월의 형기를 모두 채우고 이날 오전 베이징 자택으로 돌아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후지아의 아내 쩡진옌은 트위터를 통해 "매우 기쁘다"며 "남편에게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지난 2007년 11월, 후지아는 유럽의회 인권소위원회에서 중국의 인권 실태에 대해 증언하고 난 뒤 국가전복 혐의로 붙잡혀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후지아는 중국 에이즈 환자들의 인권과 환경 보호 운동을 펼치며 2008년 유럽의회로부터 최고의 인권상인 사하로프상을 받았고, 같은 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 중국의 미술가 겸 인권운동가 아이 웨이웨이는 80여 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유럽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쪽에서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한 항의와 비난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들 주요 인권운동가들이 풀려남에 따라 그 수위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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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