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27일 무기한 총파업에 본격 돌입했다.
금융감독원은 총파업에 따른 업무차질에 신경을 곧두세우면서 본점과 전산실에 서둘러 검사역을 내려보냈다.
아울러 내일 업무 차질을 빚고 있는 영업점에 10명 정도의 검사역을 파견하는 데 이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 점포 폐쇄도 불가피하는 입장이다.
27일 금융감독원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사측의 '개인별 성과급제' 도입 추진에 반대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이번 파업에 참여한 인원이 노조원 3000여명 가운데 2500명 내외(노조측 추산 280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SC제일은행 노조가 총파업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점 <사진=김학선 기자> |
이에 금감원은 일단 이날 새벽 본점과 전산센터에 각각 검사역 2명씩을 내려보낸 상태다. 하지만 전체 점포 중 1/3 정도는 신규업무에 있어 정상적인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금감원은 28일부터 일부 영업점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역을 파견해 고객 불편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전산쪽과 전체 점포에서 2/3정도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면서도 "1/3 정도의 점포는 입출금 업무만 가능하고 신규업무는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일부터는 입출금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업무가 안되는 영업점에 대해서도 검사역을 10명 정도 보내 고객불편을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파업이 지속될 경우 내주에는 SC제일은행 일부 점포의 폐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계속될 경우 SC제일은행은 일부 점포는 문을 닫고 거점 점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음주까지 파업이 계속되면 일부점포는 SC제일은행의 비상계획에 따라 문을 닫게 된다"며 "거점점포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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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