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한주간 해외주식펀드는 그리스 재정 긴축안 통과에 힘입어 상승전환했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권 펀드 강세가 돋보인 가운데 브라질과 남미신흥국펀드도 상승 행렬에 동참하는 등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주간 해외주식펀드(1일 공시 가격 기준)수익률은 2.8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이아신흥국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각각 3.70%, 3.06% 성과를 거뒀다. 반면 프론티어마켓주식은 -0.18% 손실로 지역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주식펀드가 4.65% 수익률로 가장 눈에 띄었고 이어서 브라질주식펀드(+3.41%), 중국주식펀드(+3.22%)순이었다.
인도증시는 그리스 재정 위기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유가 하락으로 추가 긴축정책 추진 우려가 해소돼 상승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인도재무장관 발언이 상승폭을 키웠다.
브라질증시도 주중 4월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해 강세를 보였다. 국제상품가격 상승과 은행의 대출 증가 소식 등이 투심을 자극했다.
유럽증시는 그리스 재정 긴축안 통과로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시차로 인해 펀드 성과에는 반영돼지 못해 유럽신훙국주식펀드는 0.46% 상승에 그쳤다.
섹터별로는 원자재와 금 가격 상승에 소비재섹터와 기초소재섹터펀드가 3.36%, 2.13%씩 올라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개별 펀드별로는 인도기업 및 인도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피델리티인디아자(주식)종류A'펀드가 5.32% 상승폭으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KB인디아자(주식)A', '신한BNPP봉쥬르인디아 자(H)[주식](종류A1)'도 인도증시 강세로 5%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신흥국과 러시아펀드는 주간 하위권을 차지했다. 'KB유로컨버전스 자(주식)A'와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Class A 1'펀드는 각각 -1.03%, -0.17% 손실을 기록했다.
자금동향을 보면,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906억원이 감소해 35조 6913억원을 기록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에서 705억원이 감소했고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성정액도 347억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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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