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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주목

기사입력 : 2011년07월08일 11:0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 유럽금융청, 다음 주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 CS "약 15곳 혹은 그 이상의 금융기관 통과에 실패할 듯"

[뉴스핌=김사헌 기자] 11년 전 열린 런던 밀레니엄브리지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이른바 '공진'이란 위험 때문에 자주 폐쇄되곤 했다. 유럽 은행권도 감독 당국이 위기를 양산한 '쏠림' 현상을 제대로 규제하지 못한 것이 아직도 문제로 남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런던 브리지에서 얻은 교훈은 개인의 행동 뿐 아니라 쏠림현상까지 고려하는 실질적인 가혹조건 시험(stress test)을 해야 재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새롭게 출범한 유럽 금융규제당국인 유럽 금융청(EBA)은 올해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바로 이런 목표를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EBA의 '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주목"

EBA는 다음 주 23개국 91개 주요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 은행 자체 뿐 아니라 투자자와 정책당국, 전체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떤 금융기관들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는지, 또 어떤 은행이 가혹 조건 하에서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곳인지, 나아가 은행권을 위기에 대비시키려면 얼나마 큰 증자가 필요한지 궁금한 대목이다.

이런 이벤트는 미국의 앞서 경험처럼, 주가나 정부의 은행에 대한 태도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BA는 은행들이 더 자본을 쌓도록 해서 위기에 대해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하고, 세계 금융시장에 유럽 은행권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또 다른 목적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번 EBA의 결과 발표에서 중요한 대목은 금융권의 대출 포트폴리오와 국채 보유 내역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중요한 정보가 나온다는 점이다. 그리스가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독일과 프랑스 등 그리스에 대한 노출이 큰 은행권의 정보가 주목된다.

이번 결과는 은행별로 경제적 충격이 부실채권, 수익성 및 자본건전성에 미칠 영향을 지난해 연말과 이어 다수 기관의 증자가 단행된 뒤인 올해 4월말 기준으로 분리해 비교 분석한다. 지난해 문제가 지적된 22개 은행 중에서 19곳이 증자를 발표했으며 약 500억 유로의 자본이 늘어났다.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와 오스트리아의 라이페이젠&에르스테 두 곳은 예외였다.

은행 분석가들은 역시 5%의 핵심 자기자본 기준을 충족하는가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분석가는 약 10~15곳, 많게는 그 이상이 통과할 수 있을지 의문이 된다고 분석했다.

스페인 지방 저축은행 '카하스'와 독일의 국유 지방은행 그리고 일부 그리스 은행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데,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의 일부 금융기관과 이탈리아의 중소형 은행도 의문 대상이 되고 있다.


◆ 당국 테스트 기준, 믿을 만한가

지난 수년 동안 은행들은 고립된 위기 모형을 통한 자체 시험을 통해 위험에 대비해왔다. 주로 주가가 40% 급락할 때, 실업률이 2%포인트 이상 상승해 주택구매자들이 채무 불이행에 도달할 때 등을 감안한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최악의 금융 위기가 발생한 뒤에는 규제당국이 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는 것이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 또 여기서는 독립된 위험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이면서 복잡하게 얽힌 '체계적 위험(systemic risk)'이 발현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미 2년 전 미국의 경험을 통해 투명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이루어지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유로존은 현재 그리스 등 주변국 채무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이런 대목이 중요하다.

유로존 은행권의 문제는 내부적인 문제가 아니다. 특히 유로존 자금이 많이 들어와 있는 아시아 지역의 금융기관들은 최근 몇 차례 유동성 경색을 맞이하면서 우려감이 높다.

지난해 실시한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부족 자본이 35억 유로에 그친다고 발표해 약 300억~400억 유로의 증자가 필요한 것으로 본 은행권 애널리스크에게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앞서 시험이 실패했기 때문에, 과연 EBA가 이런 우려를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FT는 올해 시험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된다면서, 먼저 앞서 시험 때와 같이 주가 하락이나 경기 침체 폭을 너무 온건하게 예상한다는 점에서 같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이번에는 그리스 채무 불이행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과연 이런 위험을 얼마나 반영해서 시험을 했는지가 역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6월에 EBA는 좀 더 강력한 기준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금리상승의 경우 수혜가 아닌 피해를 받는 쪽에서 평가하고 그리스 국채의 경우 약 36% 정도 디폴트 위험을 반영해서 최대 40% 손실을 감안해 평가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한편, 투자은행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테스트'가 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지만 주변 금융권은 볼 멘 목소리를 하고 있다. 이것이 큰 도움이 안 되면서 자신들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실제로 이런 대응책의 단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금융시스템을 좀 더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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