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새제품을 수리해서 쓰라네! 당신이라면 수리해서 쓰겠소"
삼성전자 하우젠 불량 에어콘의 환불을 위한 카페의 가입자 수가 일주일 새 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5일 목동사모님이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네티즌이 카페를 네이버에 오픈한 후 하루하루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가입자수가 12일 현재 1131명을 기록중다.
이 카페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에어콘의 불량 사례와 불량 A&S 사례 등을 공유하며 단체행동도 불사한다는 모습이다.
특히 "각 지역분들이 힘을 합쳐서 센타를 공격하시면 됩니다. 환불여부는 각 지역 센타장의 권한이므로 충분히 가능할겁니다"라며 구체적인 행동 요령에 대해서도 공유하고 있다.
이 카페의 가입자들은 주로 꺼짐현상과 더운바람, 소음등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출시한 가정용 에어컨은 약 6만대 가량 팔렸지만 출시되자마자 비슷한 고장 신고가 잇따랐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폭발하고 있다.
이러자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 설치된 홈멀티에어컨 15평형 제품 중 AF계열 4개 모델(AF-HA152/HR152/HQ152/HS152) 6만여대를 대상으로 사전 점검 서비스를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소비자들은 점검이 아닌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오류는 실외기 내부 단자에 전기적 노이즈가 들어갈 경우 이를 리셋 명령으로 인식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이용자들의 안전과는 무관하며 해외 판매 제품은 해당 모델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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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