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정유사의 할인종료 이후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 보다 리터당 0.95원 오른 2018.5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정유사의 기름값 할인 종료 후 첫날인 지난 7일에 비해 26.31원 오른 것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인상폭(11.71원)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 4월 초 리터당 2023.43원까지 상승했던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정유사의 할인 조치 이후 1900원 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정유사의 할인이 종료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휘발유 가격은 지난 12일 2천원 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08년 7월 13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2027.79원)에 육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들이 정유사들의 공급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서둘러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특히, 서울지역 주유소들의 가격 인상이 두드러져 사상 최고가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스오일 등 국내 정유사들은 이번주 들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판매가격을 리터당 20~40원 인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유사의 할인종료 이후 기름값 상승이 본격화하면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3000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한 금융전문지는 국제유가가 내년 봄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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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