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앞두고 주변국 주식들 약세
*유럽내 90개 은행들 가운데 8개 은행 테스트 통과 실패
*BHP 빌리턴, 美 페트로호크 121억 달러에 인수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5일(현지시간)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경계감 속에 하락세로 마감하며 4개월래 최대 주간낙폭을 기록했다.
장 마감후 발표되는 은행 건전성 결과를 앞두고 유로존 주변국 주식들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2% 내린 1086.90으로 주말장을 접었다. 주간기준으로는 2.3%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6% 밀린 5843.66, 독일 DAX지수는 0.07% 오른 7220.12, 프랑스 CAC40지수는 0.7% 하락한 3726.59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4%, 이탈리아 MIB지수는 1% 후퇴했다.
유로존 부채위기로 2월 중순이후 25% 급락한 유럽은행지수는 이날도 0.9%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가 2.6% 빠졌고 그레디트 아그레콜은 2.9% 물러섰다.
우니크레디트 그룹 증권 전략가인 탐모 그리트펠드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안도 랠리를 불러올 것 같지 않다"며 "가장 흥미로운 것은 테스트결과 자체가 아니라 은행별 주권국가 부채 보유액에 관한 상세한 정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정보는 잠재적 디폴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확인시켜줄 것이며 향후 수주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0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유로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8개 은행이 통과를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금융청(EBA)는 이날 21개국 90개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5개의 스페인은행과 2개 그리스은행, 1개 오스트리아은행이 통과를 못했다며 이들은 25억유로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행주와 함께 광산주도 구리를 비롯한 금속가격이 전일 하락세에서 회복하지 못하자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스톡스유럽600 기초자원지수는 0.72% 후퇴했다.
글로벌 광산업체인 BHP 빌리턴은 미국의 가스생산업체 페트로호크 에너지를 121억달러에 매입, 셰일 가스부분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후 1.93% 밀렸다.
반면 자동차업종은 선전했다.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제조사인 폭스바겐은 판매호조를 기록하며 2.86% 급등했고 다임러도 아시아지역에서의 수요증가 전망에 힘입어 0.02% 올랐다.스톡스유럽600자동차업종지수는 1.21%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BMW를 비롯한 일부 자동차제조사들의 주가목표를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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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