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유소協, 소비자모임 자료 반박..”오피넷 공급가 기준 변경해야”
[뉴스핌=김홍군 기자]한국주유소협회는 16일 주유소 마진 확대 때문에 최근 기름값이 오르고 있다는 소비자단체와 정부의 주장은 통계자료의 불일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주유소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공개되는 정유사 공급가격은 주유소만이 아니라 대리점과 판매소에도 공급하는 가격이 포함된 것"이라며 "오피넷 공급가를 실제 주유소가 공급받는 가격으로 산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소비자시민모임은 주유소들이 정유사 4사의 가격할인과 국제유가의 하락을 틈타 마진을 계속 높이고 있어 휘발유 가격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임종률 기획재정부 1차관도 소비자모임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국제 휘발유가와 환율을 고려할 때 현재 기름값이 적정수준을 넘어섰다”며 정유업계와 주유소업계를 비판했었다.
협회 분석에 따르면 오피넷에 공개된 6월 다섯째 주 SK에너지의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격은 각각 리터당 1천776원, 1천599원으로, SK 자영주유소가 실제로 공급받은 가격(휘발유 1천849원, 경유 1천677원)보다 73원, 78원 낮았다.
SK에너지의 경우 석유유통시장의 35%를 차지하는 SK네트웍스 대리점에 공급한 가격이 오피넷에 제공됨에 따라 주유소가 받는 가격과 차이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주유소 마진 대폭 확대 주장은 통계자료의 오류에서 생긴 것"이라며 "오피넷에서 제공하는 정유사 공급가격을 이번 기회에 자영주유소가 실제 공급받는 가격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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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