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가 25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제1차 거시정책협의회를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
[뉴스핌=곽도흔 기자] 우리나라의 거시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물가안정을 위해 매달 정례협의를 통해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오전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제 1차 거시정책협의회에서 “금융위기 이후 정부-중앙은행간 협조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매달 정례적으로 협의를 해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월15일 박재완 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은 총재가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기로 합의한 후 첫 회의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거시경제정책을 협의하기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종룡 차관은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거시정책협의회를 통해 거시정책의 적시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임 차관은 “선진국들도 재정위기와 성장둔화의 흐름 속에서 정책당국간 상호협력, 정보공유 강화가 화두가 되고 있다”며 “정부와 한은도 앞으로 시스템 리스크를 점검하고 의견교환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반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물가불안이 공급측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수요측 요인이 가세하고 있다”며 단기적 수급방안과 함께 구조적 대응도 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은이 준비한 주요국 물가동향과 전망이 논의될 예정이다. 임 차관은 “오늘 회의에서 한은이 준비한 자료를 통해 수입물가 향방을 가늠하고 국내 물가영향을 점검하자”고 말했다.
한편 한은 이주열 부총재는 “오늘을 시작으로 매달 정례적으로 협의를 통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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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