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패키지 2시간 만에 동나
[뉴스핌=박영국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 진영의 '에이스'인 갤럭시S2가 출시와 함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삼성전자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양(瀋陽), 청두(成都) 등 5개 도시에서 열린 갤럭시S2 론칭 이벤트에서 각 도시별 한정 판매 물량이 2시간도 되기 전에 매진됐다.
이날 판매된 한정 제품은 갤럭시S2 본체 및 케이스, 차량장착키트, 배터리 등 액세서리와 기념 티셔츠 등이 포함된 패키지로, 각 도시별 2600세트가 준비됐었다.
현지 얼리어답터들은 갤럭시S2의 첫 사용자가 되기 위해 이날 새벽부터 행사장 앞에 줄을 늘어섰으며, 이날 11시경부터 판매가 시작된 한정 패키지는 1시간여 만에 동났다.
베이징에서 첫 번째 갤럭시S2 고객이 된 마(馬)모씨는 "갤럭시S2가 23일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휴대폰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며, "새벽같이 발표회장으로 달려가 첫 번째로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런칭 행사 당일 상하이 1호 고객은 24시간 전부터 기다렸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갤럭시S2의 선전은 애플과의 결전을 앞둔 삼성전자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3.5%로, 애플(19.1%)을 앞서고 있지만, 최근 들어 애플이 중국 시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하면서 양측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의 차기 아이폰에 맞설 카드로 갤럭시S2의 역할은 지대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격적인 반응은 좀 더 시간이 지나 봐야 알겠지만 일단 스타트는 좋다"며,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1위로 도약하는 데 갤럭시S2가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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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