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26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포럼에 참석, 롯데마트 및 녹차원 대표와 협약식을 갖고 있다. |
[뉴스핌=유주영 기자] 연일 동반성장을 주창에 나선 최중경 장관이 "청년들에게 취업을 위해 눈높이를 낮추어 1만불 산업에 가서 일을 하라고 강요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26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포럼에 참석해 "원가인하를 통해 3~4만불 국가로 진입할 수 없고, 기술 발전을 통해 우리 경제를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며, "대기업은 큰 틀을 짜고, 중소기업은 그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김재삼 녹차원 사장, 김쌍수 한전 사장, 홍석우 코트라(kotra)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커져야한다"며, "어제는 삼성전자가 아무런 조건 없이 1천억원을 출연하여 중소기업과 R&D를 통한 성과공유를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애플은 플랫폼·콘텐츠·기기로 이루어진 생태계를 통해 선두주자가 됐다"며 "대기업의 구상을 현실화하는 기술은 중소기업의 몫인것처럼, 애플 생태계처럼 대기업·중소기업을 망라한 생태계가 커지는 것이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하게 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대기업 관계자들을 향해 "동반성장은 생존의 필수라는 사실을 명심해주시기 바란다"며 "30대 계열 기업들에게 동반성장 책을 보내드리며 납품단가를 강조했던 이유가 중소기업에게 숨 쉴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이로 인해 대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최근 동반성장 문화가 조성되고 동반성장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려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나, 아직 갈 길이 멀고, 절대 서둘러서도 대기업을 압박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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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