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큐브가 닛산의 가치를 대중에게 알릴 것이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은 9일 열린 큐브 신차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며, “큐브가 닛산 성장의 중요한 성장판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토 사장은 “큐브는 단순히 판매를 떠나 많은 대중에게 닛산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큐브를 통해 뉴알티마, 무라노 등 닛산 전체 차종의 판매량이 함께 증가하고, 브랜드 인지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큐브가 닛산 브랜드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 큐브는 사전 계약을 시작한지 한 달 만에 1000대(4일 기준)를 넘은 상태다.
이에 따라 나이토 사장은 당초 월 300대 판매 목표를 500대까지 상향 조정할 뜻을 내비쳤다. 다만, 사전 계약이 많다고 해서 당장 판매 목표를 높이기보다 큐브의 원활한 출고를 우선시했다.
큐브의 경쟁 차종에 대해 그는 “큐브가 워낙에 유니크한 모델이기 때문에 직접 혹은 동등비교 대상을 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엄진환 닛산 브랜드 마케팅 총괄 이사는 “자체 조사 결과, 큐브 소비자는 현대차 쏘나타, 아반떼, 기아차 K5 등 다양한 차종과 비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큐브가 세단이든, 왜건이든 각 차종의 장점을 갖춘 덕에 특정 차종을 경쟁 차종으로 보기 어렵다는 나이토 사장의 판단을 뒷받침한 것이다.
한국닛산 측은 큐브 타깃을 20~30대 남녀를 비롯해 중, 장년층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마케팅 활동과 딜러 네트워크 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소개된 큐브는 실내·외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대폭 개선한 제 3세대 모델이다.
큐브 판매 가격은 1.8S 2190만원, 1.8SL 2490만원으로 수입차 최고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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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