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우리금융 매각 또 무산, 티스톤·보고 불참 (종합)

기사입력 : 2011년08월17일 17:28

최종수정 : 2011년08월18일 06:27

민영화 일정, 방식 '표류' 우려

[뉴스핌=김연순 기자]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또 무산됐다.

17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금융 인수를 추진 중인 3개 사모펀드 중 MBK파트너스만이 단독으로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6월 우리금융지주 인수의향성(LOI)를 제출했던 3개 사모펀드(PEF) 중 티스톤파트너스와 보고펀드 등 2곳이 예비입찰에 불참하면서 우리금융 매각은 유찰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 매각 관련 예비입찰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MBK파트너스1개의 투자자가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는 "(유효경쟁이 성립하기 위해선) 우선 2곳 이상이 예비입찰에 참여해야 하는데 MBK파트너스만 한 곳만이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사모펀드, 우리금융 인수 왜 포기했나?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인수를 추진했던 3개 사모펀드 중 김병주 회장이 이끄는 MBK파트너스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 전면에 나선 티스톤파트너스는 자금조달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예비입찰을 준비해왔다.

이번 입찰에 불참한 티스톤의 경우 미국계 금융투자 전문 사모펀드(PEF)인 JC플라워즈를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했고, 중국 등 아시아 투자자들로부터도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3조원 이상의 자금이 모였고 인수금융(Loan)까지 포함할 경우 4조원대의 인수대금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티스톤은 애초 국내에서 70%, 외국에서 30%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국내 비중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해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비입찰에 참여하더라도 기준이 까다로워 탈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인수에 뛰어들었던 모 사모펀드 관계자는 "예비입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매각에서 일반적인 절차와는 달리 까다로웠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주가 폭락으로 '헐값 매각 논란'이 확산되면서 여론이 부정적 방향으로 흐른 점도 입찰참여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먹튀'라는 부정적 여론에 더해 '헐값매각 논란'까지 일면서 사모펀드 2곳 이상이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심사 과정에서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보고인베스트먼트는 막판까지 적절한 전략적 투자자(SI)를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불참을 선언했다. 보고인베스트먼트는 한국금융지주를 비롯한 몇몇 금융회사를 주요 SI로 참여시키려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예비입찰 절차가 정해진 이후 절차에 따라 여러 통로를 통해 성실하게 준비를 해왔다"며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 우리금융 매각 향후 일정은?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목표를 두고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추진해왔지만 막판 '헐값매각 논란'까지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우리금융 매각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한다.

현 6명의 공자위 민간위원들이 이달 말로 임기가 모두 만료되지만 이들이 향후 우리금융지주 매각방식에 대한 절차를 정한 가능성이 높다. 

공자위 관계자는 "국민주 민영화 방식이나 매각방식 변경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방침은 가급적 이번달 임기가 만료되는 현 위원들이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괄매각 방식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실패함에 따라 그동안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해온 국민주 민영화 방식과 분할 매각이 부각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아울러 10년을 끌어온 우리금융 민영화가 또 다시 실패하면서 다음 정부까지 민영화 작업이 표류하게 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