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국내 수출기업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청와대와 정치권에 요청했다.
1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97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토론 발언을 통해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 필요성을 제기하고, 환율문제와 해외 마케팅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정부인사 13명이 참석해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수출여간 점검 및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 이미 미국 완성차업계에 수출 중인 A기업은 한·미 FTA시 대미수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발언하고, 한미 FTA를 조속히 발효시킬 것을 희망했다.
B기업은 한·EU FTA의 혜택도 크지만, 미국의 섬유류 관세율이 높아 한미 FTA가 더 중요하다 강조하고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 필요성을 언급했다.
가정용품을 생산하는 C기업은 "해외 바이어들의 태도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품질 및 기술력'중시에서 '가격' 우선 고려로 크게 달라졌다"며, "한미 FTA가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제고에 절실하다"고 발언했다.
해외마케팅과 관련해 의료기기업체인 D기업은 "신흥(성장)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으나, 신흥시장관련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 및 유관기관이 시장개척을 위한 적극적 기초조사와 DB화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보안필름 생산업체인 E기업은 "해외전시회 등 마케팅에 대한 지경부와 코트라 등의 해외시장개척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경제대책회의에는 동명통산, 삼일방직, 바텍글로벌, 엠쓰리모바일, 세화피앤씨, 롤팩, IK코퍼레이션 등 수출중소기업대표 7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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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