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최중경 지경부 장관이 한전연수원에서 열린 지경가족 한마음체육대회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
이 슬로건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6월 지식경제부 체육대회에서였다.
6월 ‘지경가족 한마음 체육대회’ 의 슬로건은 지경부 슬로건의 원형인 ‘산업강국 무역대국 완성 우리 손으로’였다. '산업강국...우리 손으로'는 지경부 체육대회 날 최중경 지경부 장관 및 차관과 실장들이 자리한 중앙단상 위에 걸려졌다.
이날 지식경제부의 8개 실은 각 실별 슬로건을 선뵀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6월 지경가족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윤상직 지경부 1차관(사진 오른쪽), 김정관 2차관과 함께 팥빙수를 만들고 있다. |
무역투자실은 ‘무역1조불 우리가 달성한다’라는 슬로건에 구체적 목표를 담았다. 산업경제실은 ‘이 한 목숨, 지경부에!’라는 적극적인 슬로건으로 단상 위에 자리한 최중경 장관 이하 실장들을 흐뭇하게 했다.
기획조정실은 '으라차차 우리경제', 산업자원협력실은 '미래 신시장 협력강화', 성장동력실은 '성장동력 쑥! 우리경제 쑥!", 에너지자원실은 "유한! 자원! 무한! 절약!", 기술표준원은 '새시대 새희망 기술표준', 우정본본부는 '국민감동 한국우정'의 슬로건을 각각 내세웠다
부처 체육대회를 준비한 장영진 지경부 운영지원과장은 “부처 자체 슬로건을 정하기 위한 별도의 1급회의는 없었지만 지경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각실에 슬로건 샘플을 건의했다"며 "이것이 장관선에서 받아들여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올해 지경부 체육대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전체 슬로건뿐 아니라 각실별 슬로건과 유니폼이 마련돼 토너먼트식 경기를 했다.
장영진 과장은 “지난해 최경환 전 장관 재임시 지경부 체육대회에는 슬로건이 없었고, 실별 슬로건도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부처 체육대회 당시 정재훈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도 “지난해까지 체육대회는 실별화합을 위해 직원을 섞어서 배치해 경기를 했다"며 "그런데 장관께서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실대실 경쟁을 해야한다'고 하셔서 올해부터 토너먼트식으로 했다”고 말했다.
최중경 장관의 적극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장 과장은 “지경부 체육대회에 사용한 ‘산업강국 무역대국 완성 우리 손으로’가 축약돼 ‘산업강국 무역대국 완성’이라는 지경부 슬로건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독자적 표어로 과천청사에서 제 목소리를 낸지 한달이 넘은 지금, 실별 슬로건들이 지경부의 대표슬로건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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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