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리비아 반군이 결국 수도인 트리폴리로 진격하면서 카다피 독재 체제의 종말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알자지라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반군은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해 카다피의 거점인 바브 알 아지지야를 제외한 도심 전역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아 반군 세력은 계속해서 트리폴리로 입성하고 있으며 도심 곳곳에서는 승리를 확신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반군을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관영 TV에 출연해 자신이 트리폴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결사항전을 촉구한 바 있다.
카다피는 반군 세력이 수도 트리폴리를 전부 태워버릴 것이며 그들에게서 식량이나 전기, 물, 자유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카다피 정부의 대변인 역시 반군 세력이 수도를 함락한다면 끔찍한 학살이 자행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편, 반군 세력은 이번 공격으로 카다피의 아들인 사이프 알 이슬람을 체포했으며 장남인 모하메드 알 카다피 역시 반군에 의해 포위된 상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