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사장단회의서 홍원표 부사장 밝혀
[뉴스핌=정탁윤 기자] 삼성전자가 신흥시장에서의 200달러 이하 매스(Mass) 스마트폰 확대 전략 등을 통해 글로벌 1위인 애플을 따라잡는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 재편에 따라 서비스 및 컨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리더로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올해 태블릿PC 판매량을 5배로 확대하는 등 '이노베이션'과 '스피드', '챌린지' 를 추진해 과거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원표 삼성전자 부사장(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은 24일 삼성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스마트 혁명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부사장은 업계의 경쟁구도가 바뀌고 있다고 전제한 뒤 "애플이 스마트폰의 최대강자로 떠올랐고 삼성은 갤럭시 시리즈로 급부상하고 있다. HTC도 안드로이드 진영의 또 다른 강자로 떠올랐고 ZTE의 부상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반면 노키아와 림(RIM)은 추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사장에 따르면 글로벌 신규 휴대폰 판매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억대(22%)에서 올해 4.2억대(27%)로 5% 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6%에서 올해 72%로 80%에 육박하고 있다.
홍 부사장은 최근 업계의 변화로 "스마트폰 보편화, 글라우드 서비스 경쟁, OS 헤게모니 경쟁 심화, 특허전쟁, 태블릿 PC시장의 급성장"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의 향후 과제로 휴대폰 시장의 글로벌 1위 도전, 태블릿사업 조기 확대, 서비스 및 컨텐츠 강화 등을 제시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사장단의 삼성은 언제 1위를 할 것 같냐는 질문에 홍 부사장은 시기를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애플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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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