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지식경제부가 최근 IT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점검반을 구성한다.
지경부는 25일 지경부 4층 대회의실에서 IT 수출 업종별 단체, 주요기업 등이 참석하는 'IT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재정위기 확산으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동요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의 단가하락 등 IT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IT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지경부 김재홍 성장동력실장, 유수근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및 과장, 반도체협회, 디스플레이협회, 전자정 보통신산업진흥회, IT서비스산업협회 등 업종별 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지경부는 최근 IT 수출동향은 올해 7월까지 사상 최대인 905억 달러를 기록 중이나,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IT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최근 수출 증가율은 크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출 증가율 둔화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시장 정체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IT품목의 단가 하락이 주요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반기에도 시장경기에 민감한 IT제품의 특성상 유럽발 재정위기 고조 등 글로벌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인해 시장전망이 불명확한 상황이며, 미국 더블딥 우려로 인한 소비 심리 악화는 2011년 하반기 전세계 IT시장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IT 수출환경 악화에도 올해 IT수출은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도(1539억 달러) 대비 4.3%~ 6.6% 증가한 1600억 달러대를 달성해야한다고 동의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2011년 반도체 수출의 경우 메모리는 전년대비 12.2% 감소한 252억 달러 내외가 예상되며,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는 전년보다 9.6% 증가한 244억 달러 내외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는 수출감소세가 3분기까지 지속되다 4분기에 전년도 기저효과로 소폭 상승해 2011년 수출은 전년대비 3.2% 감소한 334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 수출은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았으나, 스마트폰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2% 증가한 280억 달러 내외로 전망됐다.
가전기기는 TV 등 프리미엄제품군의 수출확대, 세계적 이상고온현상 등에 따른 에어컨 수출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1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재홍 성장동력실장은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하반기 IT 수출환경이 어려운 바, 업계의 IT 수출확대 노력 을 지원하기 위해 지경부 내에 ‘IT수출점검 대책반'을 설치하여 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능동적으로 해소하는 등 수출 총력지원체제를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T 수출 대책반은 지경부, KOTRA,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업종별단체 등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수시로 IT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반도체산업협회,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SW산업협회, IT 서비스산업협회 등 주요 업종별 단체 및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기업과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수출현장 애로요인을 적극 발굴하여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환율안정,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개발, 국제특허분쟁 대응, SW인력 확보, 해외수출 지원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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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