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핌=곽도흔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으나 수출과 내수여건을 감안하면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3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동행 및 선행 경기종합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전 산업생산은 3개월만에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7월 전 산업생산 감소에는 계절적,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예산지출 일정에 좌우되는 공공행정이 큰 영향을 미쳤고 건설투자, 광공업생산 감소도 SOC 예산집행 축소, 집중호우, 공장이전, 여름휴가 등에 일부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이후 이런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면서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최근 날씨가 좋아 농작물 작황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향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므로 대내외 경제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도록 재정건전성 제고 등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대통령이 공생발전을 화두로 제시한 이후 어제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가 후속조치 계획을 논의했다”며 “공생발전을 구현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자원봉사, 기부 등 나눔문화 확산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프랑스 부유층이 특별기부세를 청원하고 국내에서도 일부 대기업 그룹과 CEO가 거액의 기부를 발표하는 등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박 장관은 9월1일~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베이비 붐 세대의 노후준비를 위한 박람회 ‘SENDEX 2011’을 언급하며 인생 100세 시대에 대한 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100세 시대 대응 계획’을 마무리해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할 기회를 갖자”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국가 적응능력 제고 방안과 기업환경 개선 대책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재완 장관은 “영어 속담에 행동이 말보다 더 큰 소리를 낸다는 말이 있듯이 한번 국민에게 약속한 정책은 반드시 추진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당초 목표했던 정책효과도 기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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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