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국증권은 1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주식시장과 함께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식은 최근 급락했지만 양사의 글로벌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전체 시장 수요는 다소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현대, 기아는 현재까지 영향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2011년과 2012년 글로벌 시장수요 추정치를 7669만대, 8014만대에서 7597만대, 7939만대로 하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시장 수요 역시 동기간 1300만대, 1380만대에서 1250만대, 1350만대로, 인도시장 수요는 금리인상의 여파로 동기간 345만대, 397만대에서 333만대, 383만대로 하향 조정한다"며 "따라서 현대와 기아의 판매 추정치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양사의 2011년 세계시장 점유율을 8.6%에서 8.7%로 상향 조정으로 최근 주가의 회복은 계속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신형 Camry 위협적이지 않아
Toyota는 신형 Camry를 8월 23일 미국에 출시했고 10월 3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고되고 있지만 현대의 Sonata 판매에 큰 위협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1) 신형 Camry의 외형 디자인이 구형에 비해 크게 바뀌지 않아 Honda의 신형 Civic이 구형에 비해 큰 변화가 없어 시장에서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현대의 YF Sonata, MD Avante가 NF, HD에서 과감히 디자인을 바꾼 것과 대조되고, 2) 신형 Camry는 YF Sonata와 연비는 비슷하지만 최대출력이 178hp으로 198hp의 YF보다 무려 20hp 낮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와 기아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모델을 미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9월: 미국생산 K5, Veloster coupe, 신형 Pride. 12월: 신형 Azera(HG Grandeur). 1Q12: 신형 Santa Fe. 2H12: YF facelift).
미국시장 점유율 상향 조정
Toyota의 신형 Camry가 현대와 기아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인 판단과 미국시장 수요의 축소를 반영해 현대의 11년, 12년 미국시장 점유율 전망치를 기존 5.1%, 5.4%에서 5.3%, 5.5%로, 기아의 점유율을 3.5%, 3.7%에서 3.6%, 3.8%로 상향 조정한다. 이로써 양사의 미국시장 점유율을 동기간 8.6%, 9.1%에서 8.9%, 9.3%로 상향한다. 양사는 강력한 ‘value car’ 이미지에 힘입어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시기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상승시켰다(08년 5.1% → 09년 7%). 또한 금융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브랜드 인지도와 ‘value car’ 이미지가 더욱 강화됐고 현재 현대와 기아의 제품 lineup은 3년전에 비해 경쟁력이 훨씬 강해져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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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