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8월 중국의 신규주택 가격 오름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을 잡으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다소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중국의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뚜렷한 징표는 아직 없으며, 특히 지방정부가 긴축정책을 꺼리면서 다소 눌린 모습 정도만 보여준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 70개 도시 가운데 23곳의 주택 가격이 7월보다 상승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7월 39개 도시가 상승했던 것에 비해 다소 완화된 수준으로 베이징, 상하이, 선전 및 광저우와 같은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두달 연속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14곳의 주택가격이 하락했던 것에 비해 두 곳 늘어난 16개에서 집값이 떨어졌고, 집값 변동세가 없는 곳은 30개로 7월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직까지 큰 주택가격 하락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홍콩 소재 크레디트 스위스(CS)의 부동산 애널리스트 진송 두는 "개발 회사들이 주택가격을 크게 내리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눈에 확 띌 정도의 집값 하락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난창과 우루무치의 집값은 전년 대비 9.1%, 8.8% 상승하며, 70개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오스트레일리아앤뉴질랜드뱅크(ANZB) 그룹의 이코노미스트 루이 리-강은 "지방정부가 엄격한 긴축 정책을 꺼리고 있다"며 "중국 2,3위권 도시의 자산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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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