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의 고조로 지난 9월 중국의 무역 흑자폭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우려와 미국의 침체 우려속에 수출과 수입 모두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9월 무역수지가 145억 1400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의 177억 6000만 달러 흑자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인 163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9월 수출은 전년대비 17.1% 늘었으며, 수입은 20.9% 증가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이 20.7% 증가하고 수입은 2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구워타이 증권의 왕 후 애널리스트는 "수출 증가세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는데 이는 외부 경제의 영향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중국의 수출 둔화 흐름은 향후 몇 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지목하면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절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미국 상원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기 위한 이른바 '환율법'을 통과시켰으며 중국은 이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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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