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제조기계로 생산한 ‘컴포트.아이’ 출시
- 이달 말 한샘몰서 온라인 전용 매트리트 판매
- 기술과 브랜드 자신..."에이스침대 아성 뛰어넘을 것"
[뉴스핌=이동훈 기자] " 가구업계 1위, 한샘의 기술과 브랜드라면 시장 경쟁력은 충분합니다. 침대내 매트리스사업도 업계 1위로 올라섭시다."
최양하 한샘 회장이 매트리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회사 직원들에 강조한 말이다. 침대 완제품중 고비중을 차지하는 매트리스 영역에서 한샘과 에이스침대의 격전이 불가피해졌다. 한샘이 해외 유수기업과 공동으로 국내 판매망을 넓히면서 내놓고 에이스침대와의 정면승부를 강조하고 있어서다.
국내 침대시장의 최강자는 에이스침대다. 지난 1990년대부터 20여년간 업계 1위를 놓치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도 총 매출 1691억원을 기록, 시장 점유율 약 30%를 차지했다. 당연히 매트리스 경쟁력이 침대 완제품에 녹여있기에 부동의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때문에 매트리스 시장을 두고 가구와 침대업계 1위사 간 한 판 대결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직영점 내 매트리스 진열모습> |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영업점 판매에 이어 이달 말부터 자사 온라인 쇼핑몰(한샘몰)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매장용 상품과 온라인 상품을 이원화해 판매하는 것. 판매가격은 온라인 상품이 다소 저렴하다.
한샘 '컴포트.아이' 매트리스는 스위스 레멕스사와 공동으로 설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기계로 생산한다. 또 안정적인 내구성과 탄력성을 가진 내부 경량 스프링방식 매트리스로 품질은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화성공장에 4개 라인의 생산체제를 갖췄다. 이중 2개 라인이 가동 중이며, 향후 판매 동향에 따라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 목표치도 크게 높였다. 지난해 한샘의 매트리스 판매 실적은 220여억원에 불과했지만 내년에는 6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해 매트리스 월 2000세트 판매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월 1만세트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구와 매트리스를 묶어 판매하는 등 마케팅을 다양화한다면 단기간에 에이스침대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에이스침대는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한샘의 매트리스 사업이 초기단계인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에이스침대 한 관계자는 "향후 경쟁구도나 매트리스 점유율 전망 등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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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