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삼성전자, 협력과 경쟁 그리고 소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노경은 기자] LG전자가 자사 LED TV 부품인 후면광(BLU)에 경쟁사인 삼성전기 제품을 사용했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계열사인 LG이노텍에서 동일한 제품을 준비 중임에도 말이다. LG전자는 LED TV 시장에서 더 이상 흐름에 뒤쳐질 수 없기 때문에 경쟁사의 우수한 부품을 채택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이는 사업이 온정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제품을 공급받는 입장에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 제품을 값싸게 이용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 공급사는 부품 판매를 통한 이윤 창출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간 관계는 이와 유사한 모양새를 띠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소송전에 더욱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팀 쿡과 삼성-애플 간 부품 공급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삼성-애플 간 관계는 '경쟁은 경쟁, 협력은 협력'이 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또 소송은 소송이다.

애플에게 자사 아이폰의 A4칩을 공급해주는 곳은 유일하게 삼성전자 뿐이다. 삼성의 우수한 기술력이야 두말 할 것도 없다. 애플이 삼성전자와 결별하지 못하고 이번에 재공급을 논의한 것만 봐도 부품 공급에 대한 절박함이 묻어난다. 

모바일 완제품(스마트폰)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는 삼성의 위력이 두려워 견제중이지만, 최고의 제품 생산을 위해 현재로써는 삼성전자와 손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공급처 확보를 통한 수익성 증대 차원에서 애플이 절실하긴 마찬가지다.

이런 의미에서 삼성전자가 '이미지 회복을 위한 소송과, 수익성을 위한 부품 공급'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경영의 정도(正道)를 지키며 합리적 결과를 도출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 

애플은 그동안 부품 공급 벤더 다각화를 위해 노력했다. 2014년까지 공급을 약속했더라도 지금도 차기 부품 공급사를 알아보고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 IT 전문 리서치업체가 밝힌 대로 아이폰4S는 삼성전자에 더해 하이닉스의 메모리도 사용했고 인텔 대신 퀄컴의 칩셋 비중이 늘었다. 애플이 삼성을 대신할 부품 공급사를 밝히는 것도 충분히 있음직한 시나리오다.

삼성전자로써는 이미지 회복을 위한 소송 기회를 지키며 별도로 최대 고객인 애플을 당분간 잡아두었다는 점이 고무적일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애플의 AP칩 수요를 계속해서 독점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이는 지나친 낙관론에 불과하다. 

시장이 커지면서 수요자가 구매처를 다변화하는 일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삼성 역시 '유일하게 애플에 A4칩을 공급해주는 회사'라는 압박카드를 내밀며, 협력을 이어가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의 또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삼성전자의 협력과 경쟁, 필요시 소송도 마다하지 않는 다원화 전략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