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늘고 하티셀크램 매출 가시화되면 투자 매력도 증가
[뉴스핌=고종민 기자] 1일 파미셀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이 예정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파미셀은 그동안 부족한 거래량으로 타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과 달리 최근 줄기세포 테마에서 소외됐으나 액면분할로 거래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접근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점(16만1500원) 대비 약 40% 낮아진 주가와 4분기 하티셀그램의 실적 반영 등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파미셀은 임시주주총회에서 1주당 액면 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을 결의할 예정이다. 발행주식수는 242만3775주에서 2423만7750주로 늘어난다. 파미셀 주식의 매매거래정지기간은 12월1일부터 18일까지로 예상되며 신주권상장예정일은 12월19일이다.
파미셀은 지난 9월16일 이명박 대통령의 줄기세포 분야의 적극적인 지원 발언으로 이어진 줄기세포 테마에서 소외됐었다. 반면 차바이오앤 메디포스트 알앨엔바이오 등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의 줄기세포치료제 관련 기업들은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속에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이 충분해 대규모 자금의 유입이 용이했던 탓이다. 이에 액면분할로 기관투자자급의 대형 투자자들이 파미셀에 접근하기 쉬워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분 이슈는 긍정적이다”며 “주식 유통물량이 증가하면 기관을 비롯해 그동안 투자를 망설였던 투자자들의 접근이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억원으로 예상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CB(전환사채) 발행과 파미셀의 실적에 대한 분석도 내놓았다.
그는 “200억원의 증자 이슈는 하티셀그램의 판매 증가에 따라 부각될 것으로 예상돼 부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는다”며 “향후 실적은 4분기에 하티셀그램의 판매 결과를 확인하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미셀 측은 약 2000만원(부가세 포함)의 하티셀그램의 4분기 예상매출을 78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전체의 예상 매출은 180억원에서 210억원 정도로 전했다.
파미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18일 기관투자자들과 증권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20건 정도의 주문을 받았고 연말까지 350건에서 400건의 하티셀그램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급성 뇌경색 줄기세포치료제인 ‘세레셀그램-스트로크’는 삼성의료원과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내부적으로 2013년 제품 출시보다 빨리 시장에 출시하려고 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한미 FTA가 체결되면 파미셀은 GMP시설 인증을 받아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2012년에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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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