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레저 스포츠용 의류인 아웃도어 제품의 시장 확장세가 무서울만큼 빠르다. 올해 국내아웃도어 시장규모는 약 4조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33%증가하는 추세며 9년전에 비해서는 무려 6배나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
주 5일제 근무의 확대 실시에 따른 여가 시간의 증가, 소득 증가로 인한 건강과 웰빙, 로하스에 대한 관심도 레저와 스포츠에 대한 수요의 증가를 가져왔다. 레저 생활의 확대는 자연스럽게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로 연결됐다.
"주말 일반 등산객 복장을 보면 마치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듯한 고기능성의 복장이다"는 말이 낯설지않게 들릴 정도록 아웃도어의 기능성과 패션감은 뛰어나다. 특히 야외활동에 적격인 가을철에는 산과 들로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로 '아웃도어 계절 특수'는 더욱 뜨겁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은 3조원 수준으로 9년 만에 6배 성장, 올해는 약 4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급팽창은 현 시대 사람들의 급격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해마다 등산등 레포츠 활동인구가 20%이상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아웃도어 시장규모는 지난 2006년 1조 2000억원, 2007년 1조 5000억원, 2008년 1조 8000억원, 2009년 2조원, 그리고 지난해엔 무려 3조원을 기록했다. 이러다보니 해외 유수 브랜드의 국내진출은 물론 국내외 메이커간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아웃도어 제1 메이커 코오롱스포츠는 수입품에 맞서 연 4조원 시장에서 국산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주요브랜드 매출 신장율을 살펴보면, 이 분야 1위인 미국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4970억원, 올해 6200억원 매출을 예상, 전년대비 124.7%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 뒤를 국내업체(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와 K2가 각각 5000여억원, 3740여억원 매출 예상으로 2,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스포츠와 K2의 올 매출 신장율은 전년대비 각각 128%, 130%의 늘어나는 수치다.
"등산복을 평상복처럼 입는 트렌드가 생긴 데다 여성들의 레포츠 활동이 급증하는 게 아웃도어 시장 팽창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여성 등산 인구의 증가는 기능성 뿐 아니라 패션성을 갖춘 아웃도어로 진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패션을 가미한 아웃도어는 고가정책의 발판이 되면서 시장파이를 키우는 데에 일조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신기술의 고기능성 라인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캐주얼라인, 키즈라인 등 꾸준한 라인확장 등 골프시장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요 백화점 실적을 살펴보면 아웃도어 성과는 괄목할만하다.
가을 문턱에 들어선 지난 9월 한 달 간 백화점의 실적은 아웃도어와 스포츠의루 매출이 호조세를 기록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백화점의 아웃도어 품목은 전월대비해 65.5%, 신세계는 아웃도어를 포함한 레저스포츠 장르가 6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 관계자는 “고기능성뿐만 아니라 디자인면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정통 아웃도어 이미지를 탈피하고 일상에서도 즐겨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하고 감각적인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아웃도어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