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9일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공동 추진하는 알뜰주유소용 기름 대량구매 입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입찰을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입찰 참여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했다"며 "그러나 생산수급과 기존 고객들에 대한 신뢰 등을 고려한 끝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병섭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은 "대산공장의 생산수급과 현재의 판매 규모 및 물류시설 등을 고려할 때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입찰에 나옴으로써 이를 추가로 배정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심사숙고 끝에 불참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낙찰자로 선정될 경우 당장의 시장 점유율은 높일 수 있으나 그동안 현대오일뱅크를 믿고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유지해 온 전국 2400개 주유소 및 대리점 고객에게 자칫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저버리게 될 수 있다는 점도 불참을 결정하게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3일 국내 경질유 내수시장의 4~5%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을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기 위해 국내 정유 4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공고한 바 있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