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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주문에서 납기까지 14일, 세계 최고수준"

기사입력 : 2011년11월10일 12:28

최종수정 : 2011년11월11일 12:24

- 당진 전기로 제철공장 르포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사업이 준공 2주년을 맞아 생산성과 품질이 안정되며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충남 당진의 전기로 제철공장 전경.
[당진=김홍군 기자]지난 8일 오전 충남 당진의 동부제철 전기로 제철공장. 거대한 바가지 모양의 전기로가 비스듬히 기울어지며 시뻘건 쇳물이 흘러나온다. 고철을 녹여 만들어진 쇳물의 온도는 1600도. 뜨거운 열기에 강한 빛이 더해져 눈을 들어 쳐다보기 조차 어렵다.

2년 전인 2009년 11월11일 준공한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은 고로를 사용하는 일반 제철소와 달리 전기로를 이용해 쇳물을 만든다. 전기로는 철광석이 아닌 고철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원료수급이 고로에 비해 안정적이다.

특히, 동부제철의 전기로는 국내 최초로 밀폐형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고철을 투입하는 ‘콘스틸(Consteel)’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고로와 비교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4분의 1, 에너지소비량을 3분1 수준으로 낮췄다.
 
동부제철 공정관리팀 엄상모 차장은 “전기로 제철은 고로 제철이 안고 있는 철광석과 유연탄 확보경쟁, 과다한 이산화탄소 발생 등의 문제를 해결한 혁신적인 제철방식”이라며 “160t 규모의 전기로 2기에서 하루 40~46회 정도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쇳물은 래들(쇳물단지)에 담겨 쇳물을 청정하게 해주는 정련과정을 거친 후 연속주조 공정으로 옮겨져 70~85mm 두께의 슬래브로 만들어진다.

액체인 쇳물을 형틀에 넣고 냉각시켜 만들어지는 슬래브는 철강제품의 중간단계인 반제품으로, 압연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인 열연강판으로 탄생하게 된다.

현재 동부제철의 열연강판 생산량은 월 19~20만t 수준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간지 불과 2년여 만에 9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고철 투입량 대비 생산되는 쇳물의 양을 나타내는 수율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납기도 경쟁사들을 넘어서고 있다.

기획팀 정병길 과장은 “수율면에서 세계적 전기로 제철업체인 뉴커사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지난 10월 말 현재 주문에서 납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4일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신속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은 160t 규모의 전기로 2기를 이용해 쇳물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연간 250만t의 열연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전기로 제철공장이 준공 2년만에 안정화 단계에 들어섬으로써 기존 냉연사업과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원료인 열연강판의 자체 조달 비율이 높아지며 마진을 확대하고, 재고부담을 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엄상모 차장은 “현재 생산되는 열연강판의 50% 이상을 냉연공장에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며 “특히, 긴급을 요하는 주문에 대해서는 지하통로를 통해 1일 공급체제도 가동하고 있어 납기면에서도 시너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은 향후 조강 생산량을 300만t에서 1000만t 이상으로 확대해 세계 최대의 전기로 제철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또 해외 각지에서 원료조달 및 생산ㆍ판매 거점을 확대해 독자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올해에만 3차례 당진공장을 방문하는 등 동부제철의 세계 최대 전기로 제철회사 도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쉬운 점은 글로벌 경기악화로 철강경기가 침체돼 전기로 제철사업의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 점이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준공 2년이 지나면서 생산성이 높아진 데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품질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시황이 침체돼 실적에서는 빛이 나지 않고 있다”며 “시황이 회복되고 강종개발 등의 과제를 해결하면 세계 최대 전기로 제철소로서의 꿈을 이룰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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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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