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형식 자동화 시스템, 스스로 알아서 ‘척척’
[뉴스핌=손희정 기자] 지난 11일 서울에서 두 시간 남짓 달려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락앤락 자동화 물류센터 첫 공개현장을 찾았다.
“자, 원하시는 제품이 있으면 물건을 가져오라고 입력합니다, 그러면 기계들이 알아서 스스로 요청자에게 제품과 반제품을 가져다줍니다. 세상 참 좋아졌죠.”
물류센터 입구에서 락앤락 관계자가 자동화 시스템을 설명하는 자신감어린 목소리다.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 조감도 |
자동화 물류센터에 들어서자 모든 라인이 인력이 필요 없는 자동 시스템인 만큼 이곳은 컨베이어벨트 옆으로 줄지어 일하던 생산동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더블딥 방식으로 각각 제품이 담겨 있는 셀(Cell/Pallet)과 그 사이에는 30M 높이의 제품을 싣고 나르는 스태커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그 앞쪽에는 팔레트 수량과 출고수량 등을 알리는 LCD모니터가 위치해 물량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갖춰져 있었다.
팔레트란 제품을 실어 나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받침대 역할을 하는 장치를 말한다.
작업 상황을 알리는 한 모니터에는 제품의 현위치와 속도정도, 상태 대기 등을 나타내고 있었고, 작업번호와 출발지·목적지 등 명령어가 입력돼 물류센터 내 전반적인 작업 상황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뤄져 오작동의 사례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안전사고는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을 것 같은데..”
“바코드형식 말고 RFID형식은 안되나요?
이날 자동화 물류센터를 방문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락앤락 관계자는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회사의 의지가 깔려 있다“며 현장 직원들이 눈, 비를 맞으며 일해야 할 경우가 크게 감소했고 잦은 지게차 운행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자동화 물류센터 내 모습 |
오작동과 관련해서는 시스템의 특성상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시스템은 현재 현대엘리베이터가 2년간 무상보증을 통해 관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코드형식 대신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는 RFID방식도 유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용 경쟁력에서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종이 한 장만 붙이면 되는 바코드 형식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물류센터 가장자리를 살펴보니, 디귿자형 안전 바가 곳곳에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차량으로부터 제품을 빠르게 운반할 수 있도록 제품 실은 차량이 정차할 수 있게 만들어진 공간이다. 물류센터 내 전반적인 구조적 측면을 들여다보니 자동화 시스템에 따른 부수적인 부분까지 신경 쓴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다.
락앤락 아산공장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물류센터 운영으로 물류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잔업시간 감소 등으로 영업의 요구 및 고객 불만에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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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