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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호 현대차 사장, 쏘나타 하이브리드 마케팅 고민

기사입력 : 2011년11월16일 10:15

최종수정 : 2011년11월16일 10:21

- 무상보증 수리기간 연장책 효과 미지수

[뉴스핌=김기락 기자]영업통인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영업통인 자신을 최고경영자(CEO)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안팎에서 ‘MK차’로 불리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전선이 난기류에 휩싸여 있어서다.

현대차가 부진에 빠진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무상보증수리 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현대차는 그동안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대상으로 30일내 불만족시 신차 교환, 경품 및 주유권 증정 등 마케팅을 펼쳐왔으나 영업 현장에서는 기대만큼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마케팅 활동에 이어 차량 무상보증수리 기간 연장을 통해 판매전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국내 최장 수준으로 늘린 무상보증은 ‘극약처방’이라는 평가와 판매량 감소로 인해 마지못해 시행한다는 눈총을 동시에 얻고 있어 현대차를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처음부터 소비자 신뢰를 배려하지 않은 판매정책으로 현대차가 ‘부메랑’을 맞고 있다고 꼬집는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의 무상보증수리 기간을 6년/12만km에서 10년/20만km로 60% 이상 늘렸다.

현대차의 이 같은 조치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배터리 및 전기모터의 고장 시, 소비자 비용 부담이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무상보증수리 대상 부품은 하이브리드 필수품인 전기모터, 배터리 등이다. 조사 결과 이들 부품 가격은 배터리 190만원, 전기모터와 변속기는 275만원, 하이브리드 전력제어 모듈은 145만원이다.

특히, 이번 10년/20만km 무상보증수리 기간 연장은 단일 차종으로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를 통해,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에 대해 미국에서 10년/10만 마일(16만km) 동안 무상보증수리를 제공하면서 국내 소비자에게 6년/12만km 무상보증수리를 제공하다가 이번에 연장한 것이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내수 및 미국 시장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쏘나타 하이브리드 내수 판매량은 594대로 전월 대비 34.8% 감소했다. 쏘나타 판매량이 전월 대비 11.7%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운 감소폭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7월 1965대가 팔렸으나 이를 기점으로 하락세다. 10월 판매량은 760대에 그쳤다.

이와 같은 판매 저하에 대해 업계는 현대차 내부적으로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속 성장과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해 그동안 친환경차 개발 및 양산에 경영 역량을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업통’으로 불리는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을 지난 9월 30일, 현대차 사장으로 임명한 이유 역시 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i40 등 새로운 친환경차 확대에 큰 목적을 둔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처음부터 소비자 신뢰를 위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무상보증수리 기간을 미국, 혹은 미국에 준하는 기준으로 맞췄어야 한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후 몇 달 사이에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높아진 것도 아닐 텐데, 이제 와서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 무상 보증수리 기간을 늘린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할 때부터 소비자 신뢰를 배려하지 않은 반증”이라며, “이는 언 발의 오줌 누기와 같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후, 갈수록 마케팅을 강화하면 조금 더 기다렸다가 구입하는 편이 현명하지 않겠냐는 게 소비자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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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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