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초 IOS 5.1에서 수정…사용자는 분통
[뉴스핌=배군득 기자] 애플 아이폰4S가 출시 초기부터 심한 노이즈(잡음)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후속조치가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4S가 통화시 발생하는 잡음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난 11일 SK텔레콤에서 아이폰4S 개통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
아이폰4S 노이즈 문제는 3G 통화나 동영상 촬영 시 ‘지지직’ 거리는 잡음이 들린다는게 사용자들의 일반적인 주장이다. 잡음 강도는 휴대폰 전문가나 통화품질에 민감하지 않은 일반인이 느낄 정도로 높다.
아이폰4S 사용자 모임 등 주요 카페와 블로그에는 노이즈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글들이 매일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인터넷 카페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 모임(아사모)’에선 지난 12일부터 아이폰4S 노이즈 발생 여부에 대한 투표가 진행 중이다. 17일까지 참여자의 716표, 75.21%가 노이즈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노이즈 문제로 인해 사용자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도 애플과 통신사들은 ‘업데이트 시기까지 기다려야 한다’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통신사는 하드웨어, 애플은 특별히 문제될게 없다며 둘러대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노이즈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다만 애플에서 향후 ISO 5.1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애플에서도 노이즈가 하드워드 문제라는 것을 인정했다”며 “하지만 노이즈가 통화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용자들은 생산 당시부터 기기 결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단 출시 후 문제점을 개선하는 애플의 태도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한 사용자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기를 판매하는 것이 기업의 신뢰이며 양심인데 애플은 마치 소비자를 시험도구로 사용하는 것 같다”며 “매번 이런 식으로 결함이 발견되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사용할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애플에서도 문제를 알고 있다면 방안을 모색하고 확정된게 있을 때 공식적으로 애기해야 한다”며 “만약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애플에 크게 실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플 기술지원센터나 AS센터에서는 조만간 지침이 내려올 것이라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다.
애플 AS센터 관계자는 “잡음 발생건은 애플 본사에서 인지하고 있으며 개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기술지원센터 관계자 역시 “본사에서 소프트웨어(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처리 가능한지 하드웨어 결함인지 조사하고 있다”며 “특히 소트트웨어로 해결되는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4에서도 하단 부위를 잡고 통화를 하면 자동으로 수신이 끊기며 전파가 안잡히는 현상인 '데스그립'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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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