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제한하자 서민들의 대출 이자부담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중 금리가 10%를 넘는 대출 비중은 3.8%로 지난 2008년 11월 4.3%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가 10% 이상~11% 미만, 11% 이상~12% 미만인 대출 비중은 각각 0.6%였고, 12% 이상은 2.6%를 차지했다.
금리가 12% 이상인 대출은 2008년 11월 전체 가계대출에서 2.6%를 차지한 이후 1%대에 머물렀지만, 2년9개월 만인 지난 8월에 2.2%로 올라섰다가 한 달 만에 다시 0.4%포인트 치솟았다.
대출 금리 10% 이상은 캐피탈사 등 2금융권의 그것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은행입장에서는 고금리 대출을 한 셈이다.
이렇게 고금리 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규제하자 은행들이 잇따라 우대금리 혜택을 줄였고 대출금리를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7월 연 5.46%에서 8월 5.58%, 9월 5.66%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은 8월 6.21%에서 9월 6.41%, 신용대출은 6.88%에서 7.06%로 급등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를 조정해야 하는데 금리가 올라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늘고 가계 부채 부실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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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