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감원, '카드론피싱' 카드사 특별 현장점검 (종합)

기사입력 : 2011년11월24일 17:02

최종수정 : 2011년11월24일 17:02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카드론 보이스피싱(전화사기) 피해와 관련해 카드사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특별 현장점검 대상은 전체 피해금액의 92.7%를 차지하고 있는 신한, KB국민, 현대, 롯데, 삼성, 하나SK카드 등 6개 전업카드사다.

이는 지난 10월 5일 금융감독원이 카드사들로 하여금 ARS 및 인터넷을 통한 카드론 취급시 본인확인 강화를 지시한 것에 대해 카드사들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6개 전업카드사에 대해 24~25일 서면점검을 실시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특별 현장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6개 전업카드사, 카드론피싱 피해 92% 차지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총 1435건에 피해규모는 142억5000만원에 이른다. 현금서비스 피해 20억8000만원까지 포함하면 163억2000만원이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40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KB국민(28억8000만원), 현대(28억6000만원), 롯데(18억6000만원), 삼성(12억원) 수준이다. 6개 전업카드사가 132억1000만원으로 총 피해액의 92.7%를 차지하고 1건당 평균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약 990만원이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피해규모가 1분기 중 1억원(9건), 2분기중 4억2000만원(39건), 3분기중 45억6000만원(470건) 수준에서 지난 10월1일부터 11월 15일까지 한달 보름 사이에 피해규모가 91억8000만원(917건)으로 급증했다는 것이다.

◆ 금감원, 본인확인시스템 구축 지시 '점검'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 10월 ARS 및 인터넷을 통한 카드론 취급시 본인확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ARS 카드론 신청의 경우 3가지 중 1가지 이상 본인 확인을 거치도록 했다. 즉 ▲ 기등록된 고객 전화번호로 전화(Outcall)를 걸어 본인 여부 및 대출의사 확인 ▲ 본인명의 휴대폰으로 전화금융사기 방지용 인증번호를 SMS 발송하여 일치 여부 확인 ▲ 본인명의 휴대폰으로 SMS를 통해 카드론 승인사실을 안내한 후 최소 4시간 후에 입금 중 1가지 방법을 선택해 이달 말까지 본인인증시스템을 구축하라는 것이었다.

인터넷을 통한 카드론 신청의 경우에는 공인인증서 로그인 절차 또는 휴대폰 전화금융사기 방지용 인증번호 일치 여부를 확인토록 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카드사들의 본인확인절차 강화조치가 지체되자 카드사에 지도공문을 송부해 조속한 시일내에 조치를 완료하고 피해예방 노력을 강화토록 요청했다. 24일에는 인터넷을 통한 카드론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인터넷 카드론 취급절차를 추가 강화토록 지도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이준수 여신전문총괄팀장은 "이번 특별점검은 카드론 취급시 본인확인절차를 강화토록 한 금감원 지도내용의 이행 여부 등 피해 억제 노력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당국 "11월 말까지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금감원은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감독·검사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면서도 동시에 국민들에게 피해 방지를 위해 개인정보 보안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본인의 카드번호, CVC값, 카드비밀번호, 계좌정보, 공인인증서 정보, 보안카드 정보 등 카드 및 공인인증서 정보 등을 절대로 타인에게 알려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감원은 "검찰·경찰·금감원 직원이라고 하더라도 절대로 카드정보 등을 알려주거나 허위 검찰·경찰·금감원 홈페이지에 카드정보 등을 입력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검찰·경찰 직원임을 사칭하면서 불법자금이 계좌에 입금됐으니 그 돈을 즉시 이체하라는 요청을 받는 경우, 전화금융사기이니 절대로 응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카드사의 본인확인절차 이행이 완료되는 올해 11월말까지는 카드론 전화금융사기 피해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