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야권통합 과정에서 당권 도전 의사를 명확히 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 내 전당대회와 관련한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만나 전당대회 관련 현안에 대해서 대체적인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임기구가 통합협상단의 작업을 승계하는 성격으로 해 통합이 의결될 경우 바로 실무 작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손 대표가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자신이 당 대표로 나설 경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는 부정적 인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당권도전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이전 정권의 인물이라고 해서 못할 이유가 없다"며 "지역색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자신이 "거대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상대해서 투쟁할만한 인물로 경험과 경력면에서 적임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은 국민에게, 당권은 당원에게 있다"며 "이는 법정신이고 현재의 민주당 당헌당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전당대회를 열고 통합을 결의한 뒤 수임기구를 구성, 연말까지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을 완료할 방침이다.
하지만 통합안의 성격과 당 수임기구의 역할 문제 등 각론을 놓고는 계파간 이견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통합후 지도부 선출 문제에 대해서도 혁신과통합이 회원들을 중심으로 창당을 하게 되면 당원들이 있어서 당원투표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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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