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한나라당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최고위원이 7일 동반사퇴키로 했다.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 3인의 동반사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홍준표 체제' 붕괴가 시작됐다는 관측이다.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표명한다. 남경필 최고위원 역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도부 동반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원희룡 최고위원도 이들과 뜻을 같이 하고 있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최고위원 3인의 동반사퇴는 당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위기감의 발로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지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패에 이어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파문으로 그동안 논의해왔던 당 쇄신책, 정체성 재정립 등이 중단된 상태다.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 3인의 동반사퇴에 대해 "본인들의 판단"이라면서 "사퇴하고 난 뒤에 보자"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총체적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은 '홍준표 체제' 이후 극심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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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