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업들의 한해 농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온라인 종합미디어인 뉴스핌은 지난 1년동안 우리 산업계 뉴스를 되짚어보면서 그 가운데 한번 더 생각하고 반성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소식 11개를 꼽았다. 기업(인)을 이해하는 노력이 내년에도 필요하겠다. <편집자 주>
(왼쪽부터)꼬꼬면·카카오톡·나가사끼짬뽕 |
[뉴스핌=손희정 기자] 올해 유통업계에서는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발상의 전환을 거쳐 탄생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대박’을 터뜨리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졌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이다. 연예인 이경규가 TV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선보인 닭육수 베이스로 만든 일명 ‘하얀국물’이 상업생산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졌다. 라면국물이 빨개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한달에 900만개가 팔렸다.
하얀국물 히트에 힘입어 삼양식품과 오뚜기도 각각 ‘나가사끼짬뽕’과 ‘기스면’을 출시하며 유행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소비자들의 소비트렌드에 발맞춰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라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수년째 경쟁이 미미하던 커피믹스시장에서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로 대체했다는 차별화 전략을 내건 것이 긍정적 반응을 산 것. 남양유업의 올해 커피믹스 매출은 10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도 무료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통큰 PB상품’, ‘착한상품’ 등 신선함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경기침체로 인한 불안감을 반영한 ‘연금복권’도 역발상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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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