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예금보험공사(사장 이승우)가 저축은행검사팀에 대해 '부'나 '실' 단위로 확대 개편을 추진중이다. 내년초 저축은행에 대한 단독조사권한이 추가되면서 현재 7명 수준의 인력을 20명~30명 수준까지 늘려 추가될 업무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예보에 따르면 저축은행지원부 내 공동검사팀 인력이 현재의 7명 안팎 수준에서 내년초 20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구체적인 인력충원 규모는 기획재정부와의 조율이 남아있지만 최소 20명에서 최대 30명까지 확대, 현재의 '팀' 단위도 '부'나 '실' 로 확대키로 했다.
이는 올해 저축은행 부실 사태로 인해 내년초 법령개정을 앞둔 예보가 내년부터 추가되는 예보의 저축은행 단독조사 업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예보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의 조율을 거쳐 인원 수 등을 최종 조율중인데, 현재로선 저축은행검사팀을 20~30명 수준의 '부'나 '실' 단위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연말 조직개편 때 부서 신설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은 내부 교육과 외부 전문가 충원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외부에선 저축은행 등의 검사 경험이 있거나 금융회사 검사 경력이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검사업무 전문 연수프로그램을 마련, 지난달부터 10주 이수과정으로 실시중이다. 내년 말까지 약 20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예보측은 전해왔다.
예보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금감원과 실무협의를 거쳐 저축은행 20여개 정도를 계획했으나 저축은행 부실 문제가 확대되면서 27개 저축은행에 공동 경영진단을 나갔다"며 "하지만 내년부터 단독조사도 가능해진 만큼 그 수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보의 저축은행 대상 단독조사 범위 역시 현재 국제결제은행기준(BIS) 비율 5% 미만에서 BIS 비율 7% 미만 또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저축은행 등으로 넓어졌다.
한편, 지난해 초 550명에 못미치던 예보 인력은 올해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맞아 계약직과 시간제 직원채용에 이어 조만간 검사전문 인력을 추가 충원하며 늘어난 검사업무에 적극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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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