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 EV’ 출시 Q&A
양웅철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정연국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이 22일 출시한 전기차 ‘레이 EV (RAY EV)’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2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ㆍ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취재진에 공개된 ‘레이 EV’는 50kw의 전기모터와 16.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로, 일반 차량과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양산형 모델이다.
기아차는 내년 2500대의 ‘레이 EV’를 생산해 정부 및 공공기관에 보급하고, 배터리 등 고가의 부품가격을 안정시켜 일반 소비자 판매로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이기상 환경차시스템개발실장은 “오늘은 전기차 대량생산 시대가 개막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소비자들이 (가격면에서)편하게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시점을 2013년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기차 ‘레이 EV’ 출시와 관련된 일문일답.
□전기차의 일반인 판매는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역시 가격이 문제다. 내년에는 관공서 위주로 판매를 시작한다. 어느 정도 인프라가 구축되고 가격적인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점을 2013년 정도로 보고 있다. 가격문제 때문에 일반 소비자 판매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지, 언제든지 소비자 판매가 가능하다.
□’레이 EV’의 가격과 시장전망은
내년에 관공서 보급분은 2500대로 예상하고 있다. 가늠은 외국 사례를 되짚어서 유추해 보는 게 좋겠다. 상식적으로 배터리와 모터 등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부품 가격이 전체 차 가격의 절반을 넘는다. 2000~3000만원 단위는 넘는다.(업계에서는 레이 EV의 가격을 4000만원대 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행 중 배터리가 방전돼 멈추면 어떻게 하나
리프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면 배터리가 방전돼 서게 되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한정된 배터리 용량 내에서 주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계는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전용 네비게이션으로, 주행패턴 분석, 도로상황에서 예상되는 고저의 부분 등을 감안해 고객의 오판단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또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차를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다. 일단, 경인지역 위주로 즉각 대처하도록 할 것이다.
□정부의 지원계획은
일반 고객들이 편하게 차를 사기 위해서는 정부와 저희가 같이 노력해 보조금, 인센티브 등 지원방안을 확정해야 한다. 이미 양산체제를 구축한 상황이어서 2013년 이전이라도 일반인 판매는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편하게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숫자까지 가격이 내려가려면 배터리에 혁신이 있어야 한다.
□배터리의 내구성은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배터리이다. 실제 35만Km까지 주행해 본 결과 초기 대비 성능이 3% 저하됐다. 이를 장착해 보면 차량 성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다. 가솔린보다 나은 내구성,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의 지원 계획은(환경부 관계자)
올해의 지원정책은 높은 가격을 극복할 수 있는 보조금 정책이 중심이었다. 충전기도 연말까지 493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초기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수요자가 있어야 한다. 올해 지자체와 공공기관 중심에서 내년부터는 공공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조금 정책, 충전인프라 설치 건은 이어가게 된다. 충전기는 내년 2500대 보급에 맞춰 2600기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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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