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CEO들이 일제히 신년사에서 국내 시황부진을 딛고 해외시장에서 외형성장을 목표로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건설사 CEO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외형 성장을 강조했다. 특히 한해를 여는 신년사에서 해외시장 강화를 강조함으로 단순 매출 증가에서 그치지 않고 글로벌 업체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형건설사 대다수가 최근 국제 금융위기를 기회로 삼아 중장기목표 달성 시기를 2020년을 기점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측부터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정연주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회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허명수 GS건설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
지난해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된 현대건설은 현대차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 달성 계획을 잡고 있다. 정수현 사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역량강화를 통한 해외 수주 창출을 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4위로 도약에 성공한 포스코건설은 글로벌 탑 10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동화 사장은 신년사에서 기존에 포스코건설이 목표인 ‘펩콤 2020 비전(PEPCOM 2020 Vision)’을 강조했다. 이는 사업기획부터 설계, 구매, 시공, 운영까지 수행하는 일괄 체제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수주 50조원과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GS건설도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2020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70%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Vision 2020 선포식'을 개최했다. 허명수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0년까지 수주 35조원,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2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에 대한 세부적 목표를 밝혔다.
현재 28%인 해외사업 비중을 70%까지 확대하기 위해 GS건설은 신성장 동력사업인 해수담수화, LNG액화, 발전 등의 조기 주력사업화를 가속할 예정이며 M&A 등에도 5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방침으로 내세웠다. 정연주 건설부문 부회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경기침체로 전반적 저성장과 투자위축이 전망되고 있지만 2020년까지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우건설은 ‘글로벌 E&C 리더’를 목표로 건설산업 융합의 선두주자를 올해 화두로 정했다. 서종욱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세계화를 강조하며 전체 수주의 45%를 해외에서 달성하며 오는 2015년에는 수주의 55%,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시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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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