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부 늦어도 2월 초 고위급 인사태풍 전망
- 이석준 상임위원, 재정업무관리관 기용 가능성
[뉴스핌=김연순 기자] 기획재정부의 차관보급이 최근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면서 금융위원회의 고위급 연쇄 인사로 이어질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에선 조만간 후임 금융정보분석원장(1급) 인사도 예정돼 있어 이와 맞물려 인사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5일 기획재정부와 금융당국 및 정부부처에 따르면 행시 24회 출신인 구본진 재정업무관리관과 박철규 기획조정실장이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하면서 재정부는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에 맞춰 고위직을 포함한 연쇄이동 인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여기에 후임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유재훈(26회)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1급)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금융위 내 추가적인 승진 인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장 후임 인사는 2월 경에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단 2월 초 경 재정부발 1급 인사 태풍이 예상됨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재정부와 금융위 간 고위급 크로스 인사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당시에도 재정부의 신제윤(24회)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이 금융위 부위원장(차관급)으로 승진하고 금융위원회 최종구(25회) 상임위원(1급)이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으로 기용됐다. 또 당시 김광수(27회)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이 금융정보분석원장에 기용되는가 하면 재정부 유재훈 국고국장이 친정인 금융위로 복귀,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1급)을 맡을 등 재정부와 금융위간 고위급 연쇄인사가 줄을 이었다.
이번에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고위급 '크로스' 연쇄 인사가 이뤄질 경우 이석준(26회) 금융위 상임위원(1급)과 정은보(28회) 금융정책국장의 이동 가능성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우선 전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과 정책조정국장을 거친 이 상임위원은 재무부 출신으로는 드물게 예산실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따라서 구본진 재정업무관리관의 사퇴가 수리될 경우 후임 자리에 홍동호(27회) 재정정책국장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재정부 류성걸(23회) 2차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됨에 따라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강호인 차관보(24회)와 김동연 예산실장(26회)이 승진할 경우 이 자리로의 이동도 점쳐지고 있다.
정부당국 관계자는 "이석준 상임위원의 경우 기획재정부로 복귀할 경우 재정업무관리관으로의 이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유력후보로 언급되는 홍동호 국장의 경우 행시기수(27회)로는 다소 빠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정은보 금융정책국장 또한 금융위에서 1년 7개월 동안 보직을 맡아오면서 이제는 친정인 재정부로 복귀할 시기가 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정 국장이 재정부로 복귀할 경우 FTA대책 추진에 기여한 만큼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내 무역지원단장으로 이동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1월 말에 끝나고 2월 초 정도에 인사가 예상된다"며 "금융위에서 로테이션으로 (재정부로)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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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