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부품 실적 상승…당분간 독주체제
[뉴스핌=배군득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이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새 기록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도 동반 상승하며 힘을 싣고있다.
6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4분기 및 지난해 잠정실적에 따르면 4분기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88%,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35%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상승으로 지난해 매출 164조7000억원, 영엽이익 16조1500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실적은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회복세로 돌아섰고 갤럭시 시리즈의 꾸준한 상승세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잠정실적에서 사업부별 영업이익이 세부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통신부문에서 전분기보다 2500억원 증가한 2조75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비중이 전분기(29.9%) 보다 증가한 33.3%로 확대됐다는 점도 4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반도체 부문은 낸드플래시와 시스템LSI가 상쇄시켰다. 실적면에서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조5700억원이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D램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비메모리 약진이 향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올해도 무한질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냈지만 올해가 더 좋다는 견해다. 벌써부터 올해 실적 추정치도 나왔다.
올해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4조원, 19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약 13%, 22%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 상승은 모든 사업부의 성적이 안정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라며 “올해 영업환경마저 개선된다면 엄청난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 신현준 연구원 역시 “지난 연말 D램 현물거래 가격이 고정거래 가격을 넘어서며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은 30% 이상 성장 예상돼 삼성전자 영업환경은 상반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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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