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올해부터 솔로몬·현대스위스·한국·미래·HK 등 대형 저축은행 계열사 20여곳이 매년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검사를 받는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감원과 예보는 자산이 2조원을 넘거나 계열 관계에 있는 저축은행을 매년 공동검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저축은행에 대한 공동검사는 매년 실시해왔지만 계열사의 부실 및 불법 대출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공동검사를 MOU로 명문화하고 검사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공동검사는 다른 계열사에 숨겨진 부실 대출이나 계열사를 동원한 불법 대출을 적발하는 게 주요 목적이다.
공동검사 대상에 오른 대형 저축은행 계열사는 솔로몬ㆍ현대스위스·한국·미래·HK 등이다. 여기에 고려, 대원 등 지방 중소형 계열사도 포함될 경우 최대 7개 계열 20개 저축은행이 공동검사를 받는다.
예보법 시행령 개정으로 예보는 공동검사 도중 불법·위규행위를 파악하면 이에 대한 조치를 금감원에 요구하는 권한을 갖는다.
대형 계열사를 매년 공동검사하면 더욱 철저한 감시와 상시적인 퇴출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지난해 하반기 적기시정조치(부실 우려 금융회사에 대한 정상화 조치)가 유예된 곳을 포함해 6개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조치 여부를 조만간 정하고 나면 상시 구조조정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