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전기에 이어 원유까지…정부 총체적 에너지 '비상'

기사입력 : 2012년01월11일 16:58

최종수정 : 2012년01월11일 17:03

SK에너지 등 정유업계도 사태파악에 촉각

[뉴스핌=곽도흔 기자]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대규모 정전 사태에 이어 올해 초에는 이란발 국제유가 급등 우려로 에너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업계도 사태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한 민간연구원은 이란 위기가 1년 이상 장기화될 경우 1, 2차 오일쇼크에 이은 3차 오일쇼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내놨다.

지경부는 11일 홍석우 장관이 주재하는 에너지 점검회의를 열었다. 에너지 점검회의에는 조 석 2차관 및 에너지자원실·국장, 자원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에너지 점검회의는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화를 비롯해 최근 이란 제재 등에 따른 에너지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만들어졌으며 이날 처음 개최됐다.

이명박 대통령 한-중 정상회담을 수행하기 위해 9일 방중했던 홍 장관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출근해 에너지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이란 위기의 원인은 이란이 우리나라의 주요 원유 수입국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원유물량은 모두 8724만배럴(bbl)로 이중 이란산이 8.32%인 726만 배럴에 이른다.

또 이란이 점유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들의 주요 원유 수송로로서 전체 원유 교역의 20%, 해상을 통해 교역되는 원유의 35%가 통과하고 있다.

이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갈등을 보이고 있는 미국은 의회가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경제주체가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정부는 일단 이란산 원유 수입을 계속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의지가 워낙 강경해 상황은 유동적이다.

<이란 사태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특히 이란산 중질유는 다른 원유에 비해 저렴하다.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뿐 아니라 다른 정유사들도 직접적인 피해는 없더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전면 금지되면 다른 종류의 원유가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와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란 위기가 6개월 이내의 단기전이 될 경우 국제유가가 160달러 내외가 되고 국내 물가가 5.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위기가 1년 이상의 장기전이 될 경우는 이란을 둘러싼 사우디 등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이 중단 또는 크게 감소하면서 국제유가가 210달러(물가는 7.1%)에 이르는 등 제 1, 2차 오일쇼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성근 선임연구원은 “무엇보다 물가안정 등 경제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방안이 필요하고 국제유가 급등사태 및 오일쇼크를 대비해 비상대책 마련과 석유비축 규모 증대 및 에너지수급로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연구원은 “에너지 절약 등 기업의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다가올 에너지난에 대비해야 한다”며 “중동지역의 상시 모니터링 등 네트워크 정보망 구성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일단 매주 수요일 장관이 주재하는 에너지 점검회의를 열고 적극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매주 수요일 회의를 통해 전력수급, 에너지 가격, 에너지 절약, 원전 등 최근 에너지분야의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석우 장관도 매주 산업·에너지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경제단체,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지난해에는 9월15일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중경 장관이 물러나는 등 비상상황을 맞은 바 있어 제2의 에너지 위기 상황을 맞은 홍 장관의 대응이 주목된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